사우디 명문대와 산학협력 방식.. 기술연구소 설립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GS건설이 물부족 시대를 맞아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키울 '해수담수화 기술' 연구에 본격 착수한다.
GS건설은 '중동의 MIT'라 불리우는 사우디 KAUST대(킹압둘라과학기술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고 해수 담수화 연구에 본격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시장을 겨냥, KAUST대에 거점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상수도 통합관리, 물재이용 및 해수 담수화 등 환경 물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게리 아미(Gary Amy) 교수가 총괄하는 카우스트 담수화 센터와 공동으로 '저에너지·고회수율 담수화 시스템'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담수화 플랜트 건설비 원가를 약 25%, 유지관리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KAUST대와 함께 이 연구 외에도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환경·에너지 분야로 연구과제를 확대하고 GS건설이 보유한 월드 클래스 기술 상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영남 GS건설 기술본부장(CTO)은 "이 연구소를 거점으로 세계 석학 및 기업들과 해수 담수화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KAUST대와 산학 협력을 맺고 있는 중동 주요 발주처 및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을 통해 향후 중동 해수 담수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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