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신증권은 7일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자동차와 부품사, 타이어 업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국 애널리스트는 "현재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EU 수출비중은 18.5%수준"이라면서 "양측 모두 중·대형(배기량 1500㏄초과)은 협정 발효 후 만 3년, 소형(배기량 1500%이하)은 만 5년에 걸쳐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자동차부품의 경우 FTA 발효 후 즉시 4.5% 관세 철폐가 시행된다"면서 "최근 VW, PSA 등으로 타OEM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부품사(평화정공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쉬 등 EU 주요 부품사로부터 핵심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만도와 현대모비스 역시 FTA 발효 이후 8% 관세가 철폐됨으로써 2011년 하반기부터 원가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이어의 경우 "EU에 수출하는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 가운데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한국이 최초"라면서 "4.5%의 관세가 3년 후 철폐될 경우 EU 수출비중이 16.1%에 육박하는 한국타이어 역시 유럽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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