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유럽연합(EU)이 국제통화기금(IMF) 의석 축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EU가 IMF의 개혁을 조건으로 최대 2석을 신흥국에 양보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오는 8~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IMF 연차총회에서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IMF 개혁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예상했다.
특히 독일은 유럽이 의석 축소를 강행하는 조건으로 의석수가 많은 다른 지역 역시 그 수를 줄일 것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 현재 EU는 IMF이사회 24석 중 3분의 1인 8~9개 의석을, 전체 지분 중에서는 30%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IMF가 국제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신흥국의 의석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상태다. 미국의 의결권은 EU의 절반에 해당하는 17.07%이다. 반면 중국은 3.72%에 불과하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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