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원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과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및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지도자는 이 자리에서 한·중 FTA 등 지난 5월 원 총리의 방한 때 양측간 협의한 실질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한·중·일 3국 협력 확대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또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에 만족을 표시하고, 양국 관계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다음달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국측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고, 원 총리는 중국도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중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두 지도자는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및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원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뤼셀=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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