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마지막 12번째 주자, 동점 상황서 메이헌 격파 '우승 견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오픈 챔프'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ㆍ사진)이 이번에도 '유럽의 영웅'이 됐다.
맥도웰은 유럽과 미국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 그것도 양 팀이 동점인 상황에서의 마지막 12번째 매치에서 미국의 헌터 메이헌을 2홀 차로 제압해 기어코 유럽의 우승을 견인했다.
전날까지 3점 차 리드를 지켰던 유럽은 4일 밤(한국시간)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매너골프장(파71ㆍ7378야드)에서 속개된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 가운데 11경기에서 3승2무6패로 13.5 대 13.5로 미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남은 주자가 바로 지난 6월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던 맥도웰과 그 상대 메이헌이었다.
맥도웰은 메이헌과의 경기에서 1, 4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며 2홀 차로 앞서 출발부터 좋았다. 이후 서로 1홀씩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맥도웰의 뒷심은 막판에 더욱 빛났다. 메이헌이 15번홀(파4) 버디로 1홀 차로 따라붙자 다음 홀인 16번홀(파4) 버디로 곧바로 응수했고, 17번홀(파3)을 이겨 3&1(1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김)로 마침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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