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대만과 한 조 편성…결승 재대결 가능성 커

조범현 KIA 감독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조범현 호'가 강력한 우승후보 대만과 한 조에 편성됐다.

4일 대한야구협회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 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년 만에 정상탈환에 나서는 대표팀은 대만, 홍콩, 파키스탄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중국, 태국, 스리랑카, 몽골 등 5개 나라와 함께 A조를 형성했다. 당초 출전의사를 밝혔던 이란과 필리핀은 막판 참가를 포기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조 1위와 2위는 각각 B조 2위, 1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조별리그는 11월 13일부터 열리며 준결승과 결승은 각각 18일과 19일 진행된다. 준결승은 18일 오후 1시와 7시 두 차례 걸쳐 열린다. 3-4위전은 19일 오후 1시에서 치르며 대망의 결승전은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구체적인 국가들 간의 대진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이 무난하게 금메달을 획득하려면 대만을 누르고 B조 1위에 올라 A조 2위를 만나야 한다. 대만에 패해 B조 2위에 그칠 경우 준결승에서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큰 까닭이다. 대만을 결승에서 한 번 더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표팀은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뒤인 25일 부산 사직구장에 모여 첫 훈련을 가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