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군생활,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가수 성시경이 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 '김장훈과 반크의 독도 페스티벌 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을 제대한 것을 생색낸다고 할 때 창피할 때가 있다. 내 친구들은 모두 현역이다"며 "주위 사람들이 '벌써 다녀왔냐'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에게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고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 생활하는 동안 우리나라가 휴전 중인 것을 느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그 사실을 잊고 사는 것 같다"며 "군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군인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지나가는 군인 있으면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시경은 또 "나라의 힘이 있어야 될 것 같다. 근본적으로 국방이나 문화적으로 힘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날 행사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또 김장훈에 대해 "에너지가 많고 넘어가야 할 일을 다시 한번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한편 총 3부로 구성된 이날 콘서트에서는 호사카 세종대교수의 독도에 관한 반크회원을 위한 강좌를 시작으로 반크와 300전사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성시경을 비롯해 이문세, 김제동, 싸이, 김범수 등이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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