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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공상은행 지분 팔아 '대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9초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대형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중국 공상은행(ICBC)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 골드만삭스는 차익만으로 20억달러가 넘는 금액을 얻을 수 있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빌어 골드만삭스가 차익 실현을 목표로 보유 중인 ICBC 지분 3.9% 중 0.8%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전날 홍콩증시 종가보다 4.5% 가량 할인된 가격인 주당 5.70~5.79홍콩달러 사이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골드만삭스가 확보 가능한 금액은 20억5000만달러에 이른다.


골드만삭스의 ICBC 지분 매각은 이번이 두 번째로, 회사는 이미 지난해 6월에도 당시 보유 중이던 지분 4.9% 중 1%를 팔아 19억1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바 있다. 2006년 4월 4.9% 지분 매입 금액이 25억8000만달러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미 투자금의 50% 가량 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게다가 매각 후 남은 ICBC 지분 3.1%의 시장가치는 현재 80억달러에 달한다.

신문은 ICBC가 자금 조달을 위해 홍콩과 중국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골드만삭스가 주가 추가 하락 전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고 풀이했다. ICBC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올해 들어서만 7.3% 하락한 상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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