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IBK투자증권이 30일 롯데쇼핑에 대해 'IPO 4년 만에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유통업종의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17개월 연속으로 기준치를 상회하며 소비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며 가계수입 전망지수가 반등하는 등 중산층 중심의 소비개선이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유통업의 장기 호황에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어 "롯데쇼핑의 3분기 하이라이트는 할인점 개선에 있다"며 "지난 6월 인수한 GS마트(14개점)와의 통합화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인데, 3분기 중 그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장전략에 따라 2010년 롯데백화점 수는 32개로 현대(12개)와 신세계(8개)를 크게 앞지르고, 할인점은 92개로 이마트(129개) 및 홈플러스(116개)와의 격차를 축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 애널리스트는 "합리적인 M&A를 통한 영업시너지 강화로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주가가 2006년 상장 이후 실질적인 재평가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쇼핑에 대해 목표주가 상향조정 결정을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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