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제4차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콜롬비아 칼리(Cali)에서 개최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협상에 우리 측에서는 김해용 FTA교섭국장, 콜롬비아 측은 통상산업관광부 산띠아고 빠르도(Santiago Pardo) FTA 교섭대표를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 관계부처 관계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3차례의 공식 협상(2009년 12월, 2010년 3월, 2010년 6월)과 2차례 회기간 회의(2010년 5월, 9월)를 통해 서비스, 무역관련기술장벽(TBT), 경쟁, 통신·전자상거래, 투명성, 총칙·분쟁해결, 최종규정 등 협정문 7개 장(Chapter)을 타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상품협정, 원산지, 무역구제), 서비스·투자(일시입국, 투자), 규범분야(지재권, 정부조달) 협정문 협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호 교환된 상품 양허 수정안(revised offer)에 기초한 시장접근 협상을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협상 진전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콜롬비아 FTA 체결은 자동차, 전기·전자 등 우리 주력 품목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자원 및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의 투자 및 협력 관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인구면에서 중남미 제3대 소비시장으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최근 5년간 6%이상)을 달성하고 있는 유망시장이며 니켈, 원유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로서 우리의 중남미 주요 협력 대상국가다. 콜롬비아는 미국·캐나다·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이어 최근에는 EU와의 FTA도 타결하는 등 주요 선진국과의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FTA 협상을 개시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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