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을 취재한 'MBC스페셜'이 2회에 걸쳐 방송된다.
MBC는 28일 타블로 학력 논란을 다룬 'MBC스페셜'을 10월 1일 1부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8일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이라는 타이틀로 2주에 걸쳐 방송한다고 밝혔다.
1부 '타블로, 스탠포드에 가다'에서는 타블로와 그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 간의 공방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학력 위조 사건 여파로 2007년 첫 제기된 타블로 학력 논란은 그의 해명으로 수그러지는 듯 했지만 최근 한 네티즌을 통해 다시 불거졌다. 급기야 한 포털 사이트에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카페가 개설되고 무려 13만명의 회원이 가입, 타블로의 학력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MBC는 최근 약 석 달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타블로를 어렵게 설득, 미국 스탠퍼드대 동행 취재를 통해 그의 학력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블로는 스탠포드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기 와서 몇 명 만나도 그 인터뷰들을 다 받고 그래도, 결국 믿기 싫은 사람들은 계속할 거예요. 이건 못 믿어서 그러는 게 아니고 저를 안 믿는 거죠”라고 했다.
'MBC스페셜'은 10월 8일 방송될 2부를 통해 타블로가 캐나다 시민증, 스탠퍼드대의 동문들이 만든 페이스북, 초기 성적표와 학교 측 확인 공문 등 새로운 증거들을 제시할 때마다 네티즌들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며 왜 네티즌들은 이토록 타블로의 학력검증에 열중하는 지 대한민국 온라인 문화를 짚어볼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