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극본 홍정은 홍미란 극본·연출 부성철·여친구)를 통해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 작품들의 대사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11일부터 방송한 ‘여친구’에서 홍정은, 홍미란 작가에 의해 깜찍발랄하게 재탄생한 구미호(신민아 분)는 대웅(이승기 분)과 ‘호이커플’을 이루면서 각종 패러디와 신드롬을 낳았을 뿐만 아니라 “웅아. 소먹자”“뽀글이물”“꼬리빠지게 웃었어”“아~맛있다”“짝찟기 하자”“너는 악플(혜인)이고, 너는 메롱(선녀)이야”라는 대사들로 인기몰이중이다.
그동안 홍자매는 매 작품에서 유행어를 만들어왔다. 지난 2005년 1월부터 KBS드라마 ‘쾌걸춘향’에서는 재희와 짝을 맞추던 성춘향 역 한채영을 통해 “웃기시네”“신경끄셔”“뻥치시네”“다죽었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이어 2005년 12월 SBS드라마 ‘마이걸’에서는 주유린 역 이다해가 “복받으실거예요”, “이 사람이 정말”“내 마음도 체했나봐요”, “별땄다으”등의 대사를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2006년 10월 MBC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는 오지호와 열연한 나상실 역 한예슬은 “꼬라지하고는” “어린이들, 지나간 자장면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라는 대히트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또 2008년 1월 KBS드라마 ‘쾌도 홍길동’에서는 강지환과 열연한 허이녹 역 성유리가 “나는 화살보다 빠르오”,“나는 재수가 좋소”,“짜이요우!”등을 유행시켰다. 2009년 10월 SBS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도 고미남 역 박신혜는 “형님 멋있습니다”를 만들어냈다.
이에 SBS 드라마관계자는 “홍자매 작가님들은 자신의 모든 작품에 상상력을 더하면서 캐릭터를 살려내 재미를 주고 있다”며 “여기에다 이들만의 독특하고도 톡톡튀는 수많은 대사는 방송 당시 일종의 신드롬을 낳으며 유행어로 자리잡게 하는 마력이 있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여친구'는 이번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여친구'는 최근 ‘미호’의 꼬리가 하나씩 없어지면서 슬픈 결말이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팬들이 ‘해피 엔딩’을 소원하는 요청을 올렸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처럼 결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간 '여친구'가 독특한 콘셉트와 트렌디한 배우들로 인해 안방에 핑크빛 사랑과 유쾌한 웃음을 안겨준 덕분이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