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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휴대폰 마일리지.."지난해 소멸액 1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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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이동3사의 마일리지 소멸액이 11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 이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아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일리지 소멸 규모는 2007년 889억원, 2008년 1044억원, 지난해 1162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통신사별로는 SKT가 618억원으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가장 많았고, KT와 LG U+는 각각 416억원과 12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마일리지 제도는 이동통신사가 이동전화 사용요금에 따라 소비자에게 점수를 부여해 소비자가 누적된 점수를 통해 통화요금을 결제하고 콘텐츠를 구매하는데 사용한다.


현재 마일리지 제도는 지난 2004년부터 이동통신 3사 모두 유효기간 5년이 지나면 소멸되는 구조로, 이용률도 6% 수준의 저조한 상태다.


이 의원은 "통신사 마일리지도 항공사 마일리지처럼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거나 소멸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마일리지 관련 정보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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