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교시간 문자 전송...29일 KT와 '어린이 안심서비스' 무상 지원 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10월 1일부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부모의 휴대폰 문자로 알려주는 ‘어린이 안심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
지난 16일 ‘학교 보안관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동 성범죄와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돌입한 강남구가 이번엔 학교안전 취약시간대인 등하교 시간을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어린이 안심서비스’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각각의 부모에게 문자메시지(SMS)로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인데 학생들의 가방에 부착된 송출기 신호를 학교 교문에 설치된 무선 자동인식기가 감지해 작동하게 된다.
KT 지원으로 내년 2월까지 수서·일원·개포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중 200명에게 시범 운영하게 되는데 점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경찰청 발표에 의하면 전국 초등학교 5858곳 중 1212곳이 범죄 취약 학교로 분류되는 등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를 비롯한 학교 주변 강력사건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등ㆍ하교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부모들의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는 터에 구의 발 빠른 대처가 반갑다.
한편 강남구는 시행에 앞서 29일 KT와 '어린이 안심서비스’ 시스템 무상 지원 협약을 맺는데 한창 시행중인 ‘학교보안관’과 함께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어린이 안심서비스’로 학교주변 안전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미래의 꿈을 펼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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