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세종시 문제로 극한 갈등을 경험했던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사이에서 훈풍이 불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내달 1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청와대 만찬회동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의 청와대행(行)은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 이어 불과 40여일 만이다. 박 전 대표의 청와대 만찬 참석은 이 대통령과의 관계개선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난달 이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이후 당내 여성의원은 물론 친이계 의원들과도 소통을 강화하는 등 활발한 대외행보를 가져왔다.
한편,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 전원을 청와대 만찬에 초청한 것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이후 약 2년 5개월여만이다. 박 전 대표는 당시 이른바 '친박학살'로 불린 공천파동의 여파로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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