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청장 등 피해가옥 배수, 쓰레기 정돈 등 자원봉사 실시... 전 직원 호우피해 복구 24시간 현장비상체제, 대피소 4곳 마련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추석명절 들이닥친 갑작스런 호우에 대해 양천구는 즉각적으로 전 직원에 대한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피해 복구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현장복구와 차질 없는 구호활동을 최우선적으로 펼치고 있다.
양천구는 비가 멈춘 23일 이제학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침수피해 가옥 자원봉사에 직접 나선다.
오전에는 신월2동 460 일대로, 오후에는 235 일대 현장에서 침수가옥 배수, 가옥의 내·외부 쓰레기 정돈 등 활동을 펼친다.
이번 호우로 양천지역의 강우량은 시간당 최대 93m로 103년만의 최다강우.
양천구 18개 동에서는 980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고 주요 피해내역은 904건으로 가장 많은 주택침수를 비롯 상가와 주차장 침수, 담장 붕괴 등이다.
양천구는 지난 21일 오후 1시 20분에 전 직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이제학 양천구청장의 총괄지휘에 따라 피해가 심한 신월 1,2,4,5,7
동의 침수피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지역방재단 300명과 공무원 1038명 등 1300여명의 인력이 침수지역 복구에 투입됐고 6개 빗물펌프장의 총 37대 펌프를 최대치로 가동했다.
수중펌프 1100대, 양수기 422대, 모래마대 2000개, 비닐 5롤 등 복구장비를 긴급 투입해 주택배수 500건, 담장정리 2건, 절개지 배수 1건을 완료하고 이재민 대피소 4개 소를 마련했다.
또 자체 비축물품 및 적십자 구호물품과 서울시 구호물품 등 총 1200여 세트의 구호물자를 지원하고 신영시장 외 5개소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양천구는 5531부대에 수해피해 복구 인력지원 요청으로 안양천에 100명, 신월1,2 동에 80명의 군인을 복구현장에 투입하고, 피해주택 556가구에 재난지원금 5억 5600만원(가구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협조를 얻어 피해 가옥의 가전제품 무상수리에 나섰다.
이제학 양천구청장은 민족 최대 명절에 휴일도 반납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피해복구가 완료되는 그날까지 현장에서 함께할 것임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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