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김수경(25, 제주도청)이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수경은 21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암파스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 인상에서 107㎏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6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문유라(경기도체육회)가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 104㎏을 넘어서며 오우양샤오팡(112㎏, 중국)과 시벨 심섹(111㎏, 터키)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에서의 부진이 다소 아쉬웠다. 이후 김수경은 용상 1차 시기에서 128㎏을 들어 보이며 우승을 노렸지만, 자신의 한국기록인 132㎏ 경신을 위해 도전한 133kg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합계 기록 235㎏를 작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합계 결과 5위에 오르며 2008년 4월 왕중왕대회에서 자신이 수립한 한국기록 233㎏를 경신하는 데 성공,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뒤 김수경은 “한국의 첫 메달이고 개인적으로도 세계대회 첫 메달이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경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위에 오르는 등 각종 메이저 국제대회서 4∼6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번번이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의 오종애(26)는 용상에서 130㎏을 기록, 동메달을 획득해 북한의 나흘 연속 메달행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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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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