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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사 3Q 영업익, '사상 최대' 또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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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분기 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중 3개 이상의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158개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개별기준)는 23조914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잇따라 '사상 최고' 성적을 내놨던 지난 2분기에 비해 11.83%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0.09% 증가.

순이익도 22조4380억원을 기록해 2분기 보다 17%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출액의 경우 239조5063억원으로 1.22%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전통적 '수출 효자' 업종인 전자전기 업종이 18.34% 증가하고 조선 건설 기계 등 산업재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15.31% 증가하면서 3분기 국내 기업 들의 이익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그밖에 의료업종(12.96%), 통신서비스업종(10.29%), 필수소비재(10.05%) 업종 등의 선전도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3분기 실적 추정치는 과거 실적이 있고 실적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 23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원선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계 업종이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대표적 업종"이라며 "중국의 임금 인상 기조로 인해 공장 자동화에 기여하는 공작 기계 부문의 모멘텀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점, 미국의 인프라 투자정책이 집행될 경우 기계 수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2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삼성전자가 지난 분기 보다 각각 6.03%, 28.18% 증가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LG전자한국전력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적 모멘텀은 2분기에 비해 둔화될 전망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주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보다 증가하겠지만 대형주 위주로 보면 2분기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50%를 넘지 않는다"며 "또 시장 전체의 예상 증가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의 정도보다는 안정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겠다" 고 진단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9월부터 IT제품 가격이 하락, IT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본격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IT업종에 대한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 하고 자동차 화학 정유 중심으로 실적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9월 하순부터는 실적에 대한 점검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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