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첫 번째 정규앨범을 들고 돌아온 2NE1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그룹으로 발돋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NE1은 지난 9일 첫 번째 정규음반 ‘투 애니원’(To Anyone)를 발매한 후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한층 강렬하고 성숙한 퍼포먼스로 컴백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들에게 이번 앨범의 의미는 남다르다. 인터내셔널 프로모션으로 세계무대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월드스타로 도약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2NE1은 이미 세계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국내와 애플 음원사이트 아이튠스에서 동시에 음원을 공개한 뒤 지난 주말 미국 아이튠스 힙합부문 차트에서 2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9일 일본 음반 매장 HMV 수입음반 차트에서는 린킨 파크의 ‘Thousand Suns’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그들은 유튜브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박수쳐’ 뮤직비디오는 지난 10일 유투브에 공개하자마자 조회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YG 엔터테인먼트도 유투브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2NE1은 미국의 유명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리더 겸 프로듀서인 윌아이엠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2NE1의 뮤직비디오에 매료돼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2NE1이 전 세계적으로 통할 것을 자신하며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을 약속했다.
그들은 유창한 영어 실력도 뽐낸다. 그래서 ‘박수쳐’, ‘고어웨이’와 더불어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캔트 노바디’를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모두 제작했다. 영어권 국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NE1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으로 예정된 일본 진출도 성공할 것을 예감하게 한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일본에 진출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2NE1이 월드스타로 발돋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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