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인기 걸그룹 2NE1 첫 번째 정규음반 타이틀곡 및 수록곡이 각종 음반과 음원사이트에서 활약이 눈부시다. 지상파 및 케이블 음악프로그램에 컴백하자마자 정상을 차지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2NE1은 지난 9일 첫 번째 정규음반 '투 애니원'(To Anyone)를 발매한 후 12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한층 강렬하고 성숙한 퍼포먼스로 컴백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2NE1은 첫 정규음반 발표이후 '박수쳐', '고어웨이', '캔트 노바디' 등 타이틀 3곡을 포함한 수록곡들이 국내 스트리밍 사이트인 멜론, 벅스, 엠넷, 도시락 등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또 '사랑은 야야야', '아파', '난 바빠' 등 수록곡 대부분이 10위 안에 고르게 분포하며 화제가 됐었다.
또 2NE1은 싸이 뮤직과 네이트 링, 벨 등 대표적인 음원 다운로드 차트에 이어 국내 3대 스트리밍 사이트인 멜론, 벅스, 엠넷 등을 비롯해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박수쳐', '고어웨이', '캔트 노바디' 등 타이틀 3곡을 포함한 수록곡들이 1위를 비롯해 톱10안에 고르게 분포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20일 6시 기준)
특히 보통 다른 가수들이 새 노래가 발매되면 순위는 떨어지기 마련인데 음반발표이후 차트 순위는 떨어지지 않고 상위권에 고루 분포하며 유지 돼 ‘롱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국내 음원사이트 점유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멜론에서는 타이틀곡 3곡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음반판매량 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투 애니원'은 실시간 차트에서 1위(19일 24시 기준)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음반발매 첫째 주(13일) 주간차트에는 1만8890장을 판매고를 올렸고, 둘째 주(20일)는 1만1028장을 판매하며 다른 가수들과 3배 이상의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와 음반 판매량 사이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이 같은 2NE1 활약 속에 컴백 1주 만에 지난 16일 케이블 음악전문채널 Mnet의 가요 프로그램 'M! 카운트다운'에서 정규 1집 타이틀곡 중 한 곡인 '박수쳐'로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17일 ‘뮤직뱅크’에서 또 다른 타이틀곡 ‘캔트 노바디’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까지 1위에 오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NE1의 대성공에는 파격적인 트리플 타이틀 전략이 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녀들은 이번 음반을 통해 ‘고어웨이’ ‘캔트 노바디’ ‘박수쳐’ 등 총 세곡을 타이틀로 활동하는 획기적인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자신들의 다양한 음악스타일을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해서이다.
음반에는 2NE1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장본인인 YG메인 프로듀서 Teddy를 비롯하여 e.knock, choice37, PK 등 새로 영입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하여 강한 비트의 힙합부터 R&B, 레게 등 2NE1의 다양한 매력을 펼쳐냈다.
타이틀곡 3곡을 비롯해 음반 수록곡 모두 각기 다른 색깔로 음반 차트 순위에서도 결과가 서로 엇갈리게 나온다. 이는 팬들에 따라 선호하는 곡이 다르다 보니 이 같은 결과가 반영된 것.
타이틀곡이 한곡이 아니라서 쉽게 질리지 않는 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곡이 질린다 싶으면 다른곡을 찾으며 골라 듣는 재미도 눈여겨 볼만하다.
태생부터 확연히 다른 2NE1만의 고유의 색깔도 상승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존 걸 그룹들이 뚜렷한 개성 없이 똑같은 전략과 천편일률적인 모습에 질린 음악팬들이 ‘외모’ 대신 ‘실력’에 초점을 맞춘 도전적인 이들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별하게 제동을 걸만한 경쟁자도 없고, 지금처럼 폭발적인 음반판매량만 받쳐준다면 당분간 2NE1의 독주는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많은 가요전문가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2NE1의 이 같은 기세가 장기레이스로 이어져 하반기 가요계를 장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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