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투애니원이 첫 번째 정규 음반을 들고 돌아왔다.
그들은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데뷔때 부터 지금까지 화제를 모았고 다른 걸그룹과는 달리 여성들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들이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투애니원은 예쁘고 섹시하고 깜찍한 다른 걸그룹과는 분명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무대 위의 그들을 보면 예뻐 보이기 위해 꾸미지도 않았고 깜찍하지도 않다. 차라리 보이그룹만큼이나 파워풀하고 강렬하다.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는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들이 하는 의상은 이슈로 떠오르고 스타일은 유행으로 큰 인기를 누린다.투애니원은 그렇게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된 콘셉트가 투애니원을 정상까지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실력파'임을 강조했다. 퍼포먼스를 위해 가수의 본분인 가창력을 잊지 않았고, 가창력을 위해 어설픈 퍼포먼스를 선보이지도 않았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가요팬들의 사랑을 얻기 시작했다.
이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로 떠오른 마지막 이유는 바로 이중생활(?)에 있다. 무대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적인 공간인 미투데이에서는 이보다 깜찍할 수 없다.
특히 산다라박은 미투데이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자신의 현재 감정부터 상태, 멤버들의 근황, 색다른 모습까지 팬들과 함께하며 카리스마 투애니원이 아닌 '인간 투애니원'의 면모를 드러낸다.
물론 인형같이 깜찍한 걸그룹도 예쁘다. 하지만 언제나 바른 이야기만하고 바른 모습만 보여주며 흐트러짐 없이 예쁜 모습만 보여주는 스타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팬들이 원하는 스타는 '인간적인 모습이 가미된 프로'이기 때문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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