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0일 LG전자에 대해 강력한 리더십에 기반을 둔 대대적 쇄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한은미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파격적으로 CEO교체를 단행, 현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의 수준이 매우 높고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새로 임명된 구본준 부회장은 IT사업 전반에 대해 통찰력이 깊고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인재로 적절한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3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내외부적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년 실적 개선은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보다 10.5% 감소하고 영업적자는 2527억원으로 적자전환하겠다"며 "3분기 회복세를 기대했던 TV사업부문이 북미 등 선진지역의 경기회복이 둔화되면서 부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휴대폰은 신제품 부재 속에 판가 하락 및 판매량 감소로 예상보다 적자폭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어 "2006년 후반 PDP 패널 사업 부진으로 고초를 겪고 있던 당시 남용 부회장이 구원투수로 등장, 조직과 전략을 정비한 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던 것처럼 내년 이후 LG전자의 변화에 기대감을 가져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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