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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시청자 혹평 속 종영..시청률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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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시청자 혹평 속 종영..시청률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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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MBC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채 최종회를 방송했다.

19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김수로’는 전국 시청률 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9.8%보다 0.6%포인트 상승한 수치.


‘김수로’는 지지부진한 전개와 배우들의 아쉬운 연기 때문에 시청률 경쟁에서 뒤쳐져왔다. 첫 방송 시청률 9.6%에서 큰 상승 요인을 얻지 못한 채 10% 언저리에 머물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2.3%에 불과했다. 10%대에 턱걸이하며 종영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수로(지성 분)와 황옥(서지혜 분)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왕위에 오른 수로는 즉위식을 거행했다.


제작진은 주인공 수로와 아내 황옥의 결합을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두 사람의 애틋한 장면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꾸몄다. 하지만 분량이 너무 길어지는 바람에 시청자들을 지루하게 했다.


김수로왕을 연기한 지성은 카리스마를 잃어버렸다. 자신의 야심보다는 백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성품으로 설정됐기 때문에 부드러운 모습을 유지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왕으로서의 위엄이 없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또 수로가 왕이 되는 과정보다는 로맨스에 집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부분 아효(강별 분)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중점을 뒀고, 아효와 결별한 뒤로는 황옥과 결혼하는 과정이 다뤄질 뿐이었다.


결국 왕의 일대기보다는 눈길을 끌기 위한 스토리 위주로 극이 마무리됐다. 시청자들의 혹평은 끝까지 끊이지 않았다.


‘김수로’의 후속으로는 유승호, 서우, 신은경, 조민기 등이 출연하는 ‘욕망의 불꽃’이 방송된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1 ‘추석특집 조영남과 친구들’은 시청률 8.8%, SBS ‘인생은 아름다워’는 21.6%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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