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내 최초 지식재산(창의자본)전문회사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대표 허경만)가 출범했다.
1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출범한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정부투자 창의자본과 민간기업 투자 등으로 조성된 50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경쟁력을 갖춘 원천특허를 만들어낸다는 포부다. 회사측은 "우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 이라며 "이와 병행해 산학연 등이 보유한 유망 지식재산에 대한 기술 및 사업타당성 검토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 회사가 투자한 제1호 지식재산(IP)이 연내에 탄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벤처캐피탈이 주식투자형식으로 기업에 투자해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내는 데 반해 창의자본(Invention Capital)은 개인 또는 기관 등이 보유한 아이디어, 특허, 기술 등 지식재산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고 투자 지식재산의 매각, 라이선스, 사업화를 통해서 자본을 회수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통신 관련 해외특허의 기술성 및 사업성 등 가치평가를 하고, 특허 지분확보를 통해 해외 경쟁업체 대상 고부가가치 라이선싱 수익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국내외 네트워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 IT 제품, LED, 3D기술 등 유망 분야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특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우선 지식재산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우수한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활용한 IP 연구개발프로그램인 IP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국내외 우수 아이디어, 발명을 확보한 뒤, 권리화, 개발의 과정을 거쳐 경쟁력 있는 원천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민관합동으로 5000억원 규모 창의자본을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진행 경과를 보고 5000억원 외에 추가 투자 유치를 통해 보유 IP포트폴리오를 투자자산으로 IP 펀드를 조성,운용한다.
회사측은 "투자자로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글로벌 특허우산(Patent Umbrella)을 활용, 외국기업이나 특허괴물의 공세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특허의 매입도 의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