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 10.3 전당대회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최종 판세를 가늠하게 될 합종연횡 방정식도 꼬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치러진 시.도당 개편대회는 모두 12곳으로 손학규 상임고문과 가까운 시도당위원장은 최소 4명으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세균 전 대표는 부산, 울산, 경북 등을 중심으로 최소 3곳, 정동영 상임고문은 뚜렷한 지지지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시도당 개편대회를 그대로 전대 판세와 연결시키기는 어렵다. 다만, 각 지역위원장과 대의원의 이 같은 흐름은 각 후보 캠프들의 전략적 연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대의원들에게 1인2표가 주어지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 게 각 후보진영이 안고 있는 숙제다.
정세균 전 대표는 최재성 의원, 손학규 상임고문은 박주선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은 천정배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연대가 구체적으로 이뤄진 곳은 없다"며 "추석이 끝나고 다음 주말이 되면 선이 뚜렷하게 구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3 간 명확한 1위가 가려지지 않아 후보 간 적극적인 연대보다 간보기 성격으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곳은 박 의원이다. 호남이라는 지역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주류, 비주류 모두 지지층에서 반발감이 적다.
또 세대교체로 도전장을 낸 486의 이인영 전 의원과의 연대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최종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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