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송중동 주민센터서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송편 만들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내 외국인주부들과 지역주민들이 추석 절식(節食) 송편으로 하나 되는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16일 송중동 주민센터에서 2010.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송중동 새마을부녀회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다른 언어와 문화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
특히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서로 간의 교류와 화합의 장이 됐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중국, 볼리비아,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주부 10여명과 부녀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초반에는 처음 송편을 빚어본 만큼 서툰 솜씨에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부녀회원들의 1대1 지도 아래 점차 먹음직스러운 송편을 만들어 나갔다.
참여 주부들은 1시간 가량 송편을 빚은 후 직접 만든 송편을 시식하며 부녀회원들과 육아법 및 추석맞이 제수용품 구입법 등 각종 생활정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들은 행사를 통해 서로 같은 외국인 주부로서 느끼는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도 했다.
송중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해에도 관내 외국인 주부들을 초청, 김장 담그기와 전통 문화체험을 실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매년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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