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백승조(김현중) 오하니(정소민)의 상반된 매력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15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장난스런 키스'에서 백승조는 머리는 좋지만 다소 까칠한 배역을 소화하고 있다. 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시험을 보지 않으려고 했고, 스스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오하니는 머리가 나쁘지만 성격 하나는 최고다. 하려는 의지는 남들의 두배지만, 능력이 뛰어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노력하려고 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물과 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서로 조금씩 다가가고 마음을 열고 있는 모습에서는 묘한 매력을 전해줬다.
김현중 정소민은 이런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열연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런 이유 중에 하나는 이미 대만에서 방송된 '장난스런 키스'를 보고, 한국판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두 작품을 비교한 시청자들은 아직 섣부른 판단이기는 하지만 대만에서 방송했던 '장난스런 키스'가 조금은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는 속편이 원작의 인기를 넘어서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반증하는 예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배우들의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가 좋아지고 있고, 백승조-오하니의 '애정'이 부각되고 있어서 향후 드라마에 반응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방송에서 백승조는 수능시험을 왜 봐야하는지 모르겠다며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오하니는 이런 백승조에게 시험은 본 후에 포기해도 늦지 않다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파랑대에 붙은 오하니는 백승조가 시험장에 가는지 확인하겠다며 그를 따라갔지만,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