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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일까지 성수품사재기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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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사재기하는 등 불공정 유통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임종룡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정부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주요 성수품에 대한 사재기나 출고 지연, 담합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정부 합동점검단은 16일부터 20일까지 대형마트를 포함한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 원활한 물량공급을 유도하고 불공정 행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점검 품목은 가격이 급등했거나 수요가 늘어날 우려가 있는 무와 배추, 마늘, 배, 사과, 명태, 고등어, 오징어 등 8개다. 재정부에 따르면 명태는 도매 공급물량을 평시의 4배 수준으로 대폭 확대했으나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소폭 올라 사재기가 우려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시정을 유도하고 불공정거래의 징후가 현저한 경우에는 관계법령에 따라 시정조치하고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지역 농협이 사전에 계약 재배한 무와 배추 물량을 추석 성수기(9~20일) 동안 공영도매시장에 출하하면 수확 작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수도권 이외의 지방도시까지 무, 배추의 할인판매를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수협 바다마트 매장(전국 15개)을 활용해 명태를 30% 할인판매하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직거래장터와 부산 부전시장에서 원양협회 제공물량 명태에 대해 50% 할인행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30일 이후 14일까지 주요 성수품 가격동향을 점검한 결과 무, 배추, 배, 밤, 대추, 쇠고기, 달걀, 고등어, 오징어, 명태 등이 올랐고 돼지고기와 닭고기, 갈치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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