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서남권 중심인 영등포역에서 기계식 자전거 지하주차장을 본격 운영한다.
구는 철도 이용객을 비롯한 보행자들 편의를 높여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설비를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동광장에 설치되는 주차장은 지상 면적 12㎡에 지하 8층으로 160여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다.
지상에서 버튼만 누르면 10여초 만에 자전거를 넣고 뺄 수 있으며
영등포구 자전거 전용 홈페이지(http://bike.ydp.go.kr)에 회원가입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김주 교통행정과장은 “지상의 작은 면적만으로 많은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어 주차장 공간 확보 문제도 해결할 뿐 아니라 야외 자전거 보관소와는 달리 실내에 자전거가 보관돼 안전하다”며 “또 길거리에 무단 주차한 자전거가 줄게 돼 주변 경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시범 운전 후 안전 및 운행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내달 1일 시민에 개방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정장은 “자전거 주차타워 관리 및 자전거 도로 연계, 무료 자전거 수리센터 운영 등 자전거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 2008년 영등포구청 앞에 전국 최초로 자전거 주차타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올 6월에는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상해보험에 가입하고 구청 자전거주차타워와 지하철 2호선 당산역 4번 출구 앞에서 무료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하는 등 구민의 자전거 이용 편의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개발, 추진하고 있다.
교통행정과(☎2670-3888)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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