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신정환과 MC몽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이 연이은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방송인 신정환은 해외도박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가수 MC몽은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거의 같은 시점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것. 따라서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이하 아이에스)은 각기 다른 사고를 수습하느라 보기 딱할 정도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을 떠나 홍콩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귀국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 아이에스는 신정환과 관련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정환과 연락조차 할 수 없다는 게 아이에스 측의 설명이다.
신정환 매니저 역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신정환과 함께 귀국하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필리핀 현지로 떠났던 매니저 박 모씨는 나흘만인 지난 13일 홀로 귀국했다. 신정환과 함께 지내며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것.
아이에스는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아이에스 법무팀은 “병역회피를 위해 생니를 뽑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입건이 무조건 유죄를 뜻하는 것이 아니므로 ‘MC몽=범법자’라는 의미가 아니라고 전했다.
아이에스 측은 “MC몽이 연예인이라는 사실만으로 다른 일반적인 피의자와 달리 취급되어서도 안된다”며 그를 감쌌다. 절대 불리한 입장이지만 형사 입건만은 피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아이에스는 신정환과 MC몽이 논란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남부러울 것 없는 소속사였다. 그들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주가를 한껏 높였기 때문. 하지만 두 사람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소속사도 힘겨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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