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KBS2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성균관 대사례(활쏘기 대회)를 통해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드러낼 전망이다.
14일 방송되는 '성균관 스캔들' 6회는 정조(조성하 분)의 명으로 특별히 거행되는 대사례를 두고 펼치는 청춘 유생들의 불꽃 튀는 접전을 큰 줄기로, 사대부란 이름 아래 정권을 장악한 노론에 대한 정조의 소리 없는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릴 예정이다.
즉, 정조가 선대왕이 탕평제도(당색에 관계없이 고루 인재를 등용하는 제도)에 힘을 싣기 위해 새로운 활로로 구축한 대사례를 부활시켰다 함은 현재 정권을 독점하고 있는 노론 세력에 대한 정면 위협이오, 선대왕 영조의 못 다한 꿈을 대신 이루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인 셈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사례가 정치적 의미만 지니는 것은 아닐 터. 가녀린 여인의 몸으로 성균관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지독하리만큼 최선을 다하는 박민영(김윤희 역)과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한 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하는 박유천(이선준 역)과 유아인(문재신 역)까지 대사례를 계기로 세 남녀 사이에 생기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은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큰 부상에도 박민영을 위해 기적을 만들겠다며 담담하지만 결의에 찬 눈빛으로 고집스럽게 다시 활을 잡은 원칙남 박유천과 무심한 듯 묵묵히 그녀 곁을 지키며 손에 맞는 깍지를 만들어주는 수호남 유아인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어, 벌써부터 '물랑(김윤희+이선준)'커플과 '깍지(김윤희+문재신)'커플을 지지하는 세력이 나뉘어 각각의 러브라인을 응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성균관 스캔들' 제작사 윤희경 PD는"캠퍼스 청춘사극이라는 타이틀답게 치열한 시대를 살아가며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성균관 청춘 유생들의 우정과 사랑, 꿈과 이상을 더욱더 건강하고 유쾌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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