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치열한 월화드라마 경쟁에서 ‘성균관 스캔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성균관 스캔들’은 전국 시청률 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분이 기록한 7.5%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 아직 5회째에 불과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10%대 진입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성균관 스캔들’을 제외한 월화드라마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MBC ‘동이’는 시청률 24.5%를 기록해 지난 7일 방송분 25.3%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SBS ‘자이언트’도 23.6%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나는 전설이다’ 역시 13.5%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성균관 스캔들’의 상승 요인으로는 신선함을 꼽을 수 있다. 조선시대가 배경이지만 박유천,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이 선보이는 연기는 현대극의 느낌을 준다. 사극판 ‘꽃보다 남자’로 불리며 젊은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
반면 ‘동이’와 ‘자이언트’는 극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는 데다 두 드라마 모두 10회 연장을 결정하면서 극 전개가 느려져 시청자들 가운데 일부가 지루함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나는 전설이다’의 경우는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하는 게 하락세의 이유로 꼽힌다.
가을을 맞아 시청자들이 안방극장 앞으로 몰려드는 가운데 월화드라마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성균관 스캔들’이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떠오를지 지켜볼만 하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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