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금일 전역한 가수 토니안(본명 안승호)이 재밌었던 군 생활을 털어놨다.
토니안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식을 갖고 붐, 이준기 등 후임들의 축하 속에 국방부 문을 나섰다. 그는 팬들이 자리 잡은 인근 공터에서 기자회견 및 팬 미팅을 가졌다.
토니안은 전역소감을 밝힌 뒤 재밌었던 군생활 에피소드를 전했다. 가장 먼저 거론한 건 내무반 풍경이었다. 그는 “연예인들이 모인 방이었지만 군대에서는 어쩔 수가 없더라”라고 운을 뗀 뒤 “가요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동료들 모두 TV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밝혔다. 이아 “나 역시 그들과 별다를 바가 없었다”며 “관심 없는 척하려 했지만 대한민국 남자로서 2년 동안만큼은 마음 놓고 즐겨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응원한 그룹에 대해서는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토니안은 “소녀시대, 카라, 원더걸스 등을 즐겨봤는데 최근에는 FX, 미스에이가 대세”라며 “정말 실력있는 그룹들”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전역을 했으니 이제는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내 운집한 팬들이 서운한 반응을 보이자 그는 태도를 바꿨다. “평생 혼자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애써 미소를 보였다.
한편 이날 전역식에는 팬 200여명이 운집해 H.O.T의 ‘캔디’를 개사한 축하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2008년 11월 4일 논산 육군 신병훈련소에 현역으로 입소한 토니안은 그간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국군방송 라디오 DJ, 방송, 공연 등을 통해 군목무를 수행했다. 토니안은 오는 15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신곡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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