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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바젤III'에 은행주 랠리로 화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3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은행주가 일제히 랠리를 보여준 하루였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KBW은행지수는 이날 3.05% 상승하며 '바젤III' 협약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 이상 급등했다. 지역은행인 헌팅턴 뱅크셰어스도 3% 이상 상승했고 리전스파이낸셜과 마쉘앤일스리가 모두 4% 이상 올랐다.

프랑스 크레디트 아그리꼴과 데시아가 이끄는 블룸버그 유럽은행 지수는 1.68% 상승한 121.61을 기록했다. 데시아SA, 크레디 아그리꼴이 모두 5% 이상 상승했다. 아일랜드은행은 4.8% 상승했고 HSBC홀딩스가 2.48% 올랐다.


224개 기업으로 구성된 MSCI AC 아시아 퍼시픽 파이낸셜 인덱스는 2% 상승하며 지난 7월 6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여줬다. 일본 미즈호가 1.55% 상승했고 호주 커먼웰스가 1.7% 올랐다.

스위스 바젤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가 바젤 Ⅲ 최종안에 합의함에 따라 2019년까지 새 규제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강화된 자기자본율(Tier Ⅰ)은 현행 4%에서 2019년까지 6%로 높아져야 한다. 또 현행 2%인 핵심 자기자본율(Core Tier Ⅰ)도 4.5%로 상향 조정됐다. 은행은 이밖에 Tier Ⅰ에 더해서 2.5%를 추가완충분을 적립해야 한다.


새로운 규제 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까다롭지 않았고 8년 이라는 유예기간도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피어스 애널리스트는 "시행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며 "은행들은 바젤Ⅲ가 요구하는 자본 비율에 대한 확실성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젤Ⅲ의 합의로 인해 대형 은행들이 자기자본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되고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도 긍정적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이날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 은행들이 새 규정을 따라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우리가 결정한 것은 글로벌 모든 은행들에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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