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베이시스 1.97p 초강세..프로그램 매수 폭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2월물 본격 거래 첫날부터 연고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9월-12월물 스프레드 강세에서 예견됐던 것처럼 12월물의 초기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지면서 지수선물이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동시만기에서 매도 롤오버 규모를 대폭 줄였던 외국인은 장중 강한 선물 매수세를 보였다. 미결제약정 급증이 동반돼 지수의 추가 상승을 노린 신규 매수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결과적으로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그램 순매수가 지수를 이끄는 결과를 낳은만큼 향후 프로그램 매도 역풍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12월물 초기 베이시스의 강세 지속 여부가 단기적으로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짐에 따라 매수차익잔고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에 바짝 접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15포인트(0.92%) 오른 235.7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은 주간 상승률 1.66%를 기록해 2주 연속 상승했다.
장 초반 급등이 이뤄졌다. 234.10으로 상승개장한 지수선물은 초반 1시간 동안 급등하면서 236선 위로 치솟았다. 이후 횡보하던 중 오전 10시49분에 일중 고점 236.95를 터치했다. 오후에는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는 흐름이었다. 동시호가에서는 0.10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은 강력한 선물 매수를 통해 베이시스↓의 강세와 이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이끌어냈다.
외국인의 장중 최대 선물 순매수 규모는 6600계약에 달했고 최종적으로 3785계약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9계약, 2929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37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조 넘는 순매수가 이뤄졌던 7월14일 이후 최대 순매수였다. 차익거래가 3068억원, 비차익거래가 2307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베이시스 강세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의 배경이 됐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 급등한 1.97을 기록했다. 이론가(1.55)보다 0.42포인트 높았다.
마감 베이시스는 1.92, 괴리율은 0.16%였다.
거래량은 27만6063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483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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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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