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대우증권은 10일 LG패션의 성장과 효율성 개선이 맞물리기 시작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5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은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과 성공적인 브랜드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효율적인 제휴 생산업체 관리로 기업의 기본 역량을 차별화시키고 브랜드 투자로 중장기 성장 과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목표가 상향 근거를 제시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 "라푸마의 중국 판권에 대한 협상도 거의 완료단계에 이르러 주가 상승에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LG패션은 남성복과 캐주얼 부문이 경기 회복과 함께 대기 수요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약 15% 수준의 양호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해 투자가 집중됐던 여성복은 상향구매(trading up) 현상에 의한 판매 호조로 아웃도어(스포츠)부문과 함께 20% 가량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LG패션의 3Q 영업이익률이 전 브랜드의 고른 성장과 투자 부담 경감으로 지난 해 3Q의 2.7% 보다 크게 개선된 4.2%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영업이익률 개선은 지난 해 3Q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좋은 남성복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고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와 여성복의 고성장으로 영업레버리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