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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中 위안화 절상 속도내라" 재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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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다시 한 번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박을 높이고 나섰다.


9일 가이트너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중국은 현재까지 위안화 환율을 그다지 큰 폭으로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위안화 절상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으며 미국은 좀 더 빠른 속도의 절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 다시 한 번 압박을 주고 나선 것. 그는 "중국은 약속에 따라 보다 빠른 속도의 위안화 절상을 시행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중국은 2년간 지속해온 달러페그제를 포기,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실질적이 위안화 변동폭이 1% 내 수준에 그치고 있어 미국 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국회의원들은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청문회를 열고, 저평가된 위안화로 인해 피해를 보는 미국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기업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불이익을 주는 법안을 상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일 발표될 8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세 달 연속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수출보다 수입 규모가 269억달러 가량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날 발표되는 미국 7월 무역수지는 470억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나 콱 HSBC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해 미국 의회는 중국 위안화 절상 태도에 더욱 분노를 표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문제는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점차 정치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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