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시도 가능성..4Q 1950P 기대
시장 관심사는 3Q실적+중국發 모멘텀.. 수혜주에 주목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천우진 기자] "올 추석 연휴 이후 시장은 3분기 실적과 중국발 모멘텀에 눈을 돌리면서 반전을 시도할겁니다. 실적과 중국 모멘텀 수혜,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나 정책 모멘텀 수혜를 겸비한 '좋은 주식'을 선별해 공략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아시아경제지식센터(http://edu.asiae.co.kr/education_02edu.htm)에서 '주석이후 경제·증시 전망'을 주제로 강연한 정영훈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석 연휴 전후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본격화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수혜주를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센터장은 "지난 7월과 8월 국내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재확산 우려와 미국의 더블딥 논란, 중국 경기지표 둔화 우려 등으로 조정흐름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9월과 10월에는 이 같은 우려가 완화되면서 4분기 중 1950p를 목표로 하는 대세상승세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과 지명도를 보유한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코리아 프리미엄'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면서 "무디스가 이례적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범위를 향상시켰고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 13위의 대형시장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더이상 구멍가게 시장이 아닌 대형시장이면서도 양호한 경제·산업 구조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으로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 실적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지표 턴어라운드에 주목, 장기조정국면에 있는 중국증시가 3∼4분기 사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엔화 강세까지 맞물리면서 세계경제가 국내 수출기업에게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환율(엔고) 수혜와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를 꼽았다. 중국 내수경기 모멘텀으로 반등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락앤락, 롯데쇼핑, LG하우시스를, 규제완화나 금리인상 등 정책 모멘텀 수혜주로는 현대건설, GS건설, 삼성생명, 대한생명을 꼽았다.
정 센터장은 "중국은 지난 2007년 중공업, 조선업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 내수 소비 경기로 바뀐지 오래"라면서 "생활용품과 관련된 화장품, 식음료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무로 아시아경제지식센터에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향후 10년 대한민국에 투자하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련했다. 9일에는 아시아경제지식센터원장인 선우선생이 '성장주에 투자하라'를 주제로,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최용식 새빛 리서치센터장이 '2010 환율 및 경제전망'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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