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9∼11일 러시아를 방문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야로슬라블에서 열리는 세계정책포럼에 참석한다.
방문 첫날인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최고 실세인 푸틴 총리와 회담을 하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집중 논의한다.
이어 에너지·자원·조선 등 현지 유력경제인 12명과 간담회를 열어 에너지 효율화, 원자력 개발, 의료 기기·기술, 우주·통신, 전략정보기술과 관련해 협력을 당부한다.
10일에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 경제현대화 추진과 함께 에너지·자원, 극동시베리아 개발 등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또 올해 한·러 수교 2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정책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우리나라가 산업화 과정에서 채택했던 민주주의와 경제의 동반 발전전략 모델을 설명한다. 아울러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 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양국의 상호번영 방안을 제시한다.
올해 두번째 열리는 세계정책포럼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정치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이 대통령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해 참석을 수락했다. 이번 포럼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압둘 칼람 전 인도 대통령,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 등 550여명이 참석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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