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생애 첫 US오픈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나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25위)와의 남자 단식 4회전에서 3-0(6-3 6-4 6-4)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 출신의 두 왼손잡이 선수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승리는 세계 최강 나달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 23번 시드를 받은 로페즈는 톱시드인 나달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로페즈는 강력한 서브로 나달에 맞섰다. 총 10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내며 9개를 기록한 나달에 앞섰다. 하지만 첫 서브 성공률이 49%에 그쳐 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또 41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나달은 강력한 포핸드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는 가랑이 사이로 샷을 날리는 묘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무실세트 행진을 벌이고 있다.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패하지 않은 선수는 나달이 유일하다.
다음 상대는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8위)로 결정됐다. 베르다스코는 4회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데이비드 페러(스페인·12위)를 제압했다.
나달은 베르다스코에 대해 “매우 완벽한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기기 어렵겠지만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여자 단식 8강전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4위)가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7위)를 꺾고 킴 클리스터스(벨기에·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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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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