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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페더러, US오픈 테니스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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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가 US오픈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위르겐 멜저(오스트리아·15위)와의 남자 단식 4회전에서 3-0(6-3 7-6(4) 6-3)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25회 연속 메이저대회 8강 진출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5연패를 달성한 그는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현재 피트 샘프라스, 지미 코너스(이상 미국)와 함께 역대 최다인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세트를 27분만에 따낸 페더러는 2세트에서 멜저와 접전을 펼쳤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도 4-4까지 팽팽하게 맞서다가 연속으로 3점을 얻어 세트를 마무리했다. 고비를 넘긴 뒤 3세트에서는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페더러는 총 1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2개에 그친 멜저를 압도했다. 그의 주특기인 날카로운 백핸드 슬라이스에 멜저는 무기력하게 당했다.


페더러는 이날 알베르트 몬타네스(스페인·23위)를 꺾은 로빈 소더링(스웨덴·5위)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지난 6월 프랑스오픈 8강전에서 소더링에게 패했던 그는 설욕의 기회를 맞았다.


한편 3번 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는 가엘 몽피스(프랑스·19위)와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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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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