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성훈 기자]한국케이블텔레콤(대표 장윤식, 이하 KCT)은 케이블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지난 1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블TV업계가 유선통신 사업을 위해 공동 출자한 KCT는 2007년 7월 인터넷전화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00만 가입자를 돌파는 3년만에 이뤄낸 것이다. 이는 올 초에 비해서 무려 30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800만명으로 추산되며 100만가입자는 국내 최대 유선통신 사업자인 KT를 비롯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3대 통신사업자와 대등한 경쟁이 가능한 최소한의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큰데다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케이블방송업계는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과 방송의 융합 서비스 환경이 급진전되면서 통신분야에서 미미한 입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100만 가입자 확보로 케이블TV업계는 방송은 물론 초고속인터넷과 유선전화 서비스에서 까지 상당규모의 가입자 기반을 갖춘 '제 4의 통신업체'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를 발판으로 업계는 휴대전화 서비스를 위한 가상이동통신사업자(MVNO)로의 확대도 강력하게 타진중이다.
KCT 마케팅실 관계자는 "케이블인터넷전화 100만 가입자 확보는 고객의 케이블 인터넷전화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 이며 "KCT와 케이블TV업계는 앞으로도 저렴한 요금과 안정된 품질로 케이블인터넷전화 확산에 주력하여, 200만 가입자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혔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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