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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화 쾌속질주 800만시대 보인다

통신사 출혈경쟁속 케이블 가입자 쑥쑥 늘어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지난 상반기중 700만 가입자를 넘어선데 이어 800만 고지까지 넘보며 쾌속주행하고 있다.


동일 사업자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지원하는 인터넷전화가 대중화될 수 록 가계 통신비 절감 효과가 커진다. 하지만 통신업체 입장에서는 매출이 줄어드는 만큼 이같은 매출감소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는 게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770여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 600만명을 돌파한 인터넷전화 시장은 올해 성장세가 다소 꺾였지만 통신사들의 결합상품 마케팅에 힘입어 700만선까지 무난히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매월 가입자가 20만~30만명 가량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르면 8월중 800만 가입자 돌파도 유력시 되고 있다.


인터넷전화 업체들의 가입자 유치경쟁도 뜨겁다. LG U+(옛 통합LG텔레콤)가 244만명으로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KT가 222만명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KT는 올들어서만 가입자를 52만명이나 늘리며 파죽지세로 선두를 쫒고 있어, 연내 LG U+를 추월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다만 KT의 경우 1700만명 수준인 일반전화 가입자를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에서 실속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3위 SK브로드밴드는 151만여명으로 올들어 20만명 이상 가입자를 늘렸지만 마케팅 역량에서 뒤지면서 최근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SK텔레콤의 마케팅 지원사격과 결합상품 공세에 힘입어 조만간 추격전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다.

케이블방송사들이 공동설립한 코리아케이블텔레콤(KCT)도 7월 20일 현재 가입자가 97만명으로 내달 초면 대망의 100만 가입자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초에 비해 무려 30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4위 사업자인 KCT에게 100만 가입자는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의미하는 동시에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거대 통신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규모의 경제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기업용 인터넷전화에 집중하는 삼성SDS는 55만명에 머물고있다.


인터넷전화 가입자가 급증할 수록 통신사업자들은 매출 감소폭을 메울 해법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결합상품으로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늘지만 가입비나 기본료 면제와 공짜 단말기 제공에 따른 허수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휴대전화 사용량이 늘면서 집전화는 장식용에 머물 것이라는 위기론도 커지는 상황이다. 인터넷전화는 도입초기 다양한 웹기반 데이터서비스를 구현해 '집전화 2.0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현재까지 기존 구리선(PSTN) 집전화를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인터넷전화는 초기부터 가계 통신비 절감이라는 마케팅 어젠다에 사로잡혀 가입자 증가가 매출감소로 이어지는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처럼 '홈미디어허브' 개념을 도입하거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0년 6월 현재 국내 인터넷전화 가입자 규모>
LG U+ 244만
KT 222만
SKB 151만
KCT 95만
삼성SDS 55만
합 767만




조성훈 기자 searc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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