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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홀린 현대차 '발레 프로그램'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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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법인 크라프칙 대표, 발레 프로그램과 10-10 보증 서비스 극찬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의 경쟁력은 뛰어난 마케팅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의 존 크라프칙 대표는 2일(현지 시각) 미시건 트래버스시에서 개막한 연중경영브리핑세미나(annual Management Briefing Seminars)에 참석, 현대차만의 마케팅 전략을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짐 오도넬 BMW 북미지역 사장, 마크 필즈 미국 포드자동차 사장 등이 동석했지만 크라프칙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에 이렇다할 반박이나 논쟁이 펼쳐지지 않는 등 기싸움에서 현대차가 승리했다는 평가다.


크라프칙 대표가 극찬한 마케팅은 발레 프로그램과 보증 서비스다. 발레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의 집으로 시승차를 보내 직접 체험해본 뒤 구매를 결정토록 하는 것.

소비자가 대리점을 찾아가는 기존의 판매 방식을 뒤집고 구매자가 소비자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역발상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발레 프로그램은 연내 판매가 이뤄질 에쿠스부터 적용된다.


크라프칙 대표는 "소비자들은 매장 방문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발레 프로그램을 미 전역 어디서나 전화 한 통화면 소비자에게 찾아간다는 뜻의 '톨 프리 800 넘버'(수신자 부담 장거리 전화)로 소개했다.


현대차의 10-10 무상보증수리제도도 기간이나 주행 거리 등에서 경쟁사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크라프칙 대표는 10만 마일-10년 무상보증수리제도에 대해 "소비자들이 차량 성능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미국 진출 25주년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는 최근 쏘나타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지난 6월 5.2%로 5% 벽을 처음 돌파한 이후 8월에는 5.4%로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크라프칙 대표는 "우리의 확대된 보장 서비스와 신차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먹히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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