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충남 부여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롯데부여리조트'가 2일 개장해 그랜드 오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용우 부여군수, 이진삼 국회의원(부여·청양),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최고위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영자 롯데백화점 총괄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사장, 김창권 롯데부여리조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위치한 롯데부여리조트는 약 3만2000㎡ 부지에 지하 1~지상 10층 규모로 총 32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객실은 VIP를 위한 럭셔리룸(14실), 해외관광객 및 소규모 고객을 위한 디럭스룸(68실),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84실)과 스위트룸(156실)으로 구성된다.
부대시설로는 인공파도풀장과 스파 등을 갖춘 약 4000㎡ 규모의 실내 아쿠아풀, 4개의 연회장, 최첨단 설비의 세미나실, 330석 규모의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가 들어섰다. 비즈니스센터, 셀프 코인 세탁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클럽도 갖춰져 있다.
이 건축물은 백제시대의 대표 유물인 산수문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유선형으로 설계됐다. 외벽은 12가지 전통 색채를 가미한 루버디자인으로 전통미를 살렸다. 특히 한옥회랑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형한옥회랑으로 지난 8월 23일 한국기록원의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호텔 개장 이후에는 2014년까지 이후 아웃렛, 골프장, 백제테마정원, 수경 공간인 선화호, 롯데어린이월드, 스파빌리지&센터, 팜파크, 골프빌리지 등의 주요 시설을 들어설 계획이다.
호텔 주변으로는 9월 중 고대왕국 백제의 축소판인 '역사재현촌'이 문을 연다. 이곳에는 백제 개국당시 주거촌 모습인 '위례성'과 임금이 정사를 보던 '중궁', 백제의 왕궁인 '사비성' 등 백제 역사와 문화 생활상이 복원된다.
충남 주요 개발 사업인 '백제문화단지' 조성의 민자부문에 속한 이번 리조트 사업에는 총 3117억원이 투입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부여리조트가 화려했던 백제 문화의 부활을 알리는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롯데의 특화된 노하우를 통해 최고의 시설과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 아름다운 백제 문화를 마음 편히 누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