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호가 거의 없어 관망세..저가매수vs차익실현 공방벌일듯..조정폭 놓고 의견분분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금리가 제조업지표 호조와 중국 및 호주 경제지표 호전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서며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매도호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에 따라 낙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동향에 따라 장이 출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외인이 매도로 돌지 않는 이상 큰 폭의 약세는 어렵다는 반응이다. 다만 다음주 금통위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는 어느정도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이다. 조정폭과 관련해서는 다소 엇갈리는 분위기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1bp 상승한 4.07%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직후에는 5bp 오른 수준에 호가됐었다.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수호가만 5bp 올라 3.70%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하락한 111.88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11.85로 개장했다. 보험이 129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도 400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과 외국인이 각각 765계약과 641계약을 순매수중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큰폭의 조정이후 밤사이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밖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오며 금리가 급등했다. 이 영향으로 전일에 이어 매도심리가 우세하며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계속되는 인상 시그널에 경계감이 높아지며 금통위 이전까지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에 이어 미국금융시장 영향을 받아 선물기준 하락출발하고 있다. 현물로는 호가가 뜸한 가운데 관망세 보이고 있다. 특이한 사항은 현물매도호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선물가격이 추가약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 오후들어 되돌림현상을 보일것으로 추정된다”며 “금통위 리스크 인식은 있지만 최근 금리하락에서 통안채 수혜가 적었던 점이 반대로 금리상승도 제한할 것으로 보여 심리따라 불안한 움직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 주식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이 급등했고, 미국채도 급등했다. 그 여파로 국채선물이 하락출발후 반등을 시도중”이라며 “금통위을 앞두고 저가매수와 고가매도 차익실현이 부딪히는 상황이다. 외인의 동향을 봐가면서 위아래로 출렁일듯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딜러는 “미국 시장 영향으로 약세 출발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레벨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조정국면을 만든 상태다. 다만 개장초 생각보다 매물이 없어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라며 “생각보다는 팔자가 적은 상황이라서 다시 좀 강해지는 모양”이라고 전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추가조정이 가능해보이나 최근 과매수에 대한 일부 가격조정으로 보여 어제와 같은 급락은 어려울듯하다”고 밝혔다.
또다른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조정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아직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은 것이 조정폭을 크게 하지 않고 있지만 주의해야 볼 필요가 있겠다”며 “외인이 매도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금통위전까지 단순한 조정장세로 그칠 듯하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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