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관악특별구 비전 실현할 5대 핵심 과제, 54개 단위사업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민선5기 관악호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비전을 실현할 5대 핵심과제와 54개 단위사업 선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사람중심’의 행정은 기존 행정과는 차별화된 사고와 접근법이 필요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했다.
취임 이전 인수팀 활동에 이어 7월 30일,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추진기획단'에서 만들어진 기본 골격을 토대로 각 부서에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1개월여 만에 결실을 본 것이다.
구정운영기본계획 수립은 윤준병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8월 1일 부임한 윤 부구청장은 사업추진 부서별로 매일 검토보고회를 열었고 밤늦게까지 남아서 직접 보고서를 다듬느라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매달렸다
문화체육과에서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황태선 주무관은 “2007년 입사한 이래 올 8월이 가장 열심히 일한 달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도 일주일에 한번씩 중간보고를 받고 업무를 꼼꼼히 챙겼다.
특히 보고된 도서관 정책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입장에서 보다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할 것을 지시해 실무 차원에서 수차례 재검토가 이루어 졌다.
부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부서 직원들은 거의 매일 밤 11시를 넘기고, 토요일에도 출근해 일에 매달려야 했다.
그 결과 앞으로 4년 동안 관악구를 운영할 기본계획이 탄생했고 지난 8월 25일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가 끝나고 구내식당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유종필구청장은 “이번에 수립된 구정운영기본계획을 토대로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 서 53만 관악구민의 꿈과 희망이 현실 속에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구정운영기본계획에는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계획도 들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구는 도서관을 단순한 지식습득 장소가 아니라 교육, 일자리, 만남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는 도서를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도록 통합도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낙성대공원에 컨테이너 도서관을, 관악산입구와 구민종합 체육센터에 각각 ‘작은도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오는 2014년까지는 지역내 21개 새마을문고 도서관 기능을 보강하고 추가로 작은도서관 13개를 설치, 10분이면 언제 어디서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도서관에서 명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사업,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북스타트 운동, 관악구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식을 담은 어르신 자서전 사업, 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북 페스티벌(Book Festival)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사람중심 관악특별구' 비전을 실현할 5대 핵심과제로는 도서관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지식문화특구 이외에도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교육혁신특구 ▲사람에게 투자하는 일자리복지특구 ▲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특구 ▲구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행정특구로 정해졌다.
정근문 기획예산과장은 “당장 올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은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9월에 열리는 구의회 정례회에 상정했다”며 “구정운영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서별로 9월 말까지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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