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4개월 만에 승용차 부문 내수 판매 1위를 탈환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승용차 3만5871대를 판매해 기아차(3만4263대)를 1608대 차이로 제치고 승용차 부문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K5, K7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급격한 판매 호조를 보인 기아차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연속 1위를 빼앗긴 지 4개월 만이다.
현대차가 승용차 부문 내수 판매 1위를 재탈환한 데는 아반떼 차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반떼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4083대가 팔려 8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기 때문. 신형 아반떼(MD)가 9122대를 차지했으며 구형 아반떼(HD)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4727대, 234대가 팔렸다.
특히 신형 아반떼(MD)는 지난달 말까지 3만2000여대가 계약됐으며 23일부터 고객 출고에 나선 이후 일주일 동안 9000여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 5사는 내수 10만9769대, 해외 40만2367대 등 국내외에서 총 51만213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는 20.9%, 해외 판매는 31.1% 증가해 전체적으로 28.7% 늘었다.
7월 실적과 비교했을 때는 휴가철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내수와 수출이 각각 8.4%, 10.6% 감소해 전체적으로 10.1% 줄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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