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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교육,복지1등구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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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서울 종가집으로 ‘교육, 복지, 사람 중심의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위해 교육1등구, 일자리 창출, KTX 영등포역 정차 등 위해 노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달 25일 영등포구청에는 집단민원인 200여명이 몰려들었다. 구청 직원들은 과거 관행대로 구청사 진입을 막는 셔터를 내리고 경찰병력까지 불렀다.


그러나 조길형 구청장은 “구의 주인인 구민이 구청에 오겠다고 하는데 왜 셔터를 내리려 하느냐”며 직원들을 호통치고 직접 민원인들을 만났다.

조 구청장은 10명의 대표들을 구청장실로 오게 한 후 먼저 구청까지 오도록 한 점에 대해 사죄부터 했다.


그러고 난 후 “현장을 가서 보고 여러분들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들을 돌려보냈다.

조 구청장은 이날 또 다른 노점상 대표들도 만났다. 그는 허심탄회하게 이들에게 요구할 점도 요구하면서 구청에서 협조할 내용도 밝히면서 이들을 설득해 보냈다.


조 구청장은 30년 동안 영등포에서 살아온 ‘영등포맨’이다. 구의원 4번을 지내고 구의회 의장까지 지냈다.


186cm 거구의 조 구청장은 주민들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을 당당히 만나서 설득한다.

[인터뷰]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교육,복지1등구 만들터”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교육,복지1등구를 만들겠다"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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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은 최근에 또 다시 주민들을 섬기는 행정을 보였다. 동 주민센터 2층에 있는 동장실을 1층으로 내리고 그 곳을 ‘주민사랑방’으로 만들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 구청장은 “임기 동안 구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구민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요즘 초등학교 무상 급식과 자율형 공립고 선정, KTX 영등포역 정차 등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그러나 고민도 많은 모양이다. 조 구청장은 “공약 사업을 실천하려고 해도 재정 확보가 안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로 여건이 좋지 않아 재정 수입이 녹녹치 않은데다 서울시 교부금 사정도 여의치 않아 걱정이라고 했다.


조 구청장은 “구청장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지시한 사항이 재원 확보 방안”이라면서 “신규, 누락 세원의 적극 발굴과 세외 수입 체납금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로 효율적인 재정을 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경에 각종 전시성 행사를 줄이고 필수 사업을 제외한 많은 사업비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에 재정감소분에 대한 재원 확보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조 구청장은 주민 일자리 창추 계획에 대해서도 “9월부터 시비 23억원을 지원받아 500명에게 추가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추경을 통해 공공근로를 비롯한 공공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 해 당초 20개의 서울형 예비사회적 기업을 발굴 목표로 했으나 목표를 30개로 늘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제시했다.


조 구청장에게 “영등포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으냐”고 묻자 “ 남부서울의 종가집으로서 ‘교육, 복지, 사람 중심이 사람냄새가 나느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구립노인종합복지관을 하나 더 지어 부족한 노인 복지 수요를 충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의 능력 개발을 통해 보다 자유스런 경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유치하고 구립 여성회관 건립 계획과 보육시설을 늘려 마음 놓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KTX 영등포역 정차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 구청장은 “구민들 숙원이고 서남권 거주 시민들에 꼭 필요한 사업임으로 지속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조해 문을 두드리겠다”면서 “당장 전면 정차가 어렵다면 ‘출퇴근 시간 운행’이나 지방의 각종 관광상품과 연계된 임시 열차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것도 강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구청장은 직원들 청렴도 향상을 위해서도 민원인과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3회 ‘구청장 청렴방송’을 실시하고 인허가 민원처리 결과를 ARS설문조사하고,청렴 교육, 청렴이메일 발송 등 노력을 기울여 ‘청렴 1등구’ 만들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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