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지표 호재 소용없는 日닛케이..코스피 반등기세 주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무기력하게 9000선을 다시 무너뜨리고 말았다. 뉴욕에 이어 일본 증시마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반등을 시도하던 코스피의 기세도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50분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0.68포인트(-2.19%) 8948.5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양적완화 규모를 10조엔 추가로 늘리고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닛케이225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하고 있다.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달러당 85엔선 아래로 밀려났다. 상승반전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을 두드리고 있다.
여전히 시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지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뉴욕에 이은 일본 증시 급락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도를 자극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65포인트(-0.89%) 하락한 1744.48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출발 후 반등 흐름을 보였으나 현재 시가(1746.85)를 무너뜨린 상황이다.
외국인은 현물을 432억원, 선물을 2069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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